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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사망' 7월말 피크…"1시간내 사망" 안 당하려면 즉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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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시의 한 도로 나무 위에 말벌들이 집을 짓고 번식활동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남 계룡시의 한 도로 나무 위에 말벌들이 집을 짓고 번식활동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소방청은 오는 7월부터 9월 하순까지 벌 쏘임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날 예보를 발령하는 '벌 쏘임 사고 예보제'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방청은 7월부터 말벌류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이에 따른 벌 쏘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사고 예보제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방청이 지난 3년간 벌 쏘임 사고를 분석한 결과 7월부터 관련 사고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 3년간 연평균 9명이 벌 쏘임으로 사망했으며 지난해 사망자도 11명이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 예보는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일정 위험지수에 도달하게 되면 주의보와 경고가 발령된다. 위험지수는 지난 3년간 벌 쏘임 관련 출동 건수와 최근 7일간 출동 건수를 비교해 산정되며 수치가 50이 넘어서면 주의보가, 80을 넘어서면 경보 발령 기준이 된다.

한편,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119에 신고하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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