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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종료…"바라던 결과 안나와"

중앙일보

입력

이란 핵협상 수석대표인 알리 바게리카니(오른쪽)와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차장 엔리케 모라(왼쪽). AFP=연합뉴스

이란 핵협상 수석대표인 알리 바게리카니(오른쪽)와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차장 엔리케 모라(왼쪽).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을 위한 간접 협상이 진전 없이 29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은 29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협상 종료 소식을 전했다.

모라 사무차장은 "핵합의 복원을 위해 도하에서 열린 이틀간의 집중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EU 팀이 중재자로 나선 협상에서 불행하게도 아직 바라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핵 비확산과 역내 안정을 목표로 핵심 협상을 정상화하기 위해 더 기민하게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의 강경 보수 매체인 타스님 통신도 이틀간 진행된 양측간 간접 협상이 마무리됐다면서 "교착 국면을 깨는 효과가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전날부터 도하에서 호제프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를 중재로 핵합의 복원 조건을 두고 이견 조율에 나섰다.

협상은 정치적 결단만을 남겨둔 최종 단계에 도달했다고 평가됐지만 지난 3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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