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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애플 천하...1분기 점유율 62%, 5년 만에 최대치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있는 애플 매장에서 고객들이 아이폰13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있는 애플 매장에서 고객들이 아이폰13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400달러(약 52만원)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시장점유율 62%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증가한 수치이자 2017년 1분기 이후 최대치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2%포인트 하락한 16%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중국 브랜드인 오포(5%), 샤오미(4%), 비보(3%) 순이었다. 중국 ‘빅3’의 점유율은 자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 영향으로 같은 기간 5%포인트 감소했다.

올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모델별로는 아이폰13이 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아이폰13 프로맥스(13%), 아이폰13 프로(9%), 아이폰12(8%) 순이었다. 갤럭시S22 울트라 5G 모델은 점유율 3%로 5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2울트라는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의 장점만 결합한 히트작으로, 올 1분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1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중 프리미엄폰 비중은 29%였다. 매출 기준으로 65%를 차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판매량과 매출 비중은 각각 11%포인트, 19%포인트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리미엄폰 시장 성장률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8분기 연속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대비 프리미엄폰 비중 추이. 빨간색은 판매량, 회색은 매출액 비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체 스마트폰 시장 대비 프리미엄폰 비중 추이. 빨간색은 판매량, 회색은 매출액 비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특히 애플과 삼성이 주도하는 울트라 프리미엄폰(판매가 1000달러 이상) 시장은 최근 1년 새 164% 증가했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1000달러 이상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9%에서 27%로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중저가 부문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제조업체들은 더 높은 가격대에서 판매 증가를 통해서 수익 감소를 상쇄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이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도 돋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1분기 폴더블폰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성장하며 전체 프리미엄폰 시장 판매량의 3%를 차지했다”며 “더 많은 제조사가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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