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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경제위기는 文정부 유산, 무능부터 참회하고 비판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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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국민의힘은 고금리ㆍ고물가에 전기요금 인상까지 겹친 경제 위기의 원인을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며 “경제위기는 문재인 정부의 유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현안점검회의에서 “퍼펙트스톰에 가까운 지금 위기의 진원지는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부동산 폭망, 천문학적 국가부채, 공공요금 후임 정부에 이월, 가상자산 방치 등 민생을 내팽개친 정권이 문재인 정부였다”고 말했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특위 위원장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가 작동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제중대본 가동을 요청했다. 이에 성 의장은 “서해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에 의해 피살되고, 불에 태워졌어도 6시간 동안 구출 시도조차 안 한 정당의 전 원내대표가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경제위기의 원인도 문재인 정부의 유산을 물려받은 것이 큰 부분 중 하나”라고 응수했다.

성 의장은 “또한 김태년 위원장은 지금의 위기가 지난해 말부터 예견된 위기이며,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발생한 위기와는 다르더라고 했는데 도대체 문재인 정부는 그 위기상황에 무엇을 했느냐”며 “공공요금 관리에도 손을 놓고, 해외 자원 개발은 적폐로 낙인찍어서 말도 꺼내지 못하게 만들어 놨다. 경제위기 관리는커녕 모든 부담을 국민들에게 전가하는 무능함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위기대응특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위기대응특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성 의장은 탈원전 정책 때문에 전기요금이 오르는 건 아니라는 김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권은 탈원전 정책이 전기요금을 인상시킬 것이라는 산자부의 보고서를 묵살을 했다. 원전 발전량을 줄이는 대신 급증한 LNG 발전량으로 평균 공급원가가 급등했고, 한전에서 10회 이상 요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문재인 정권 임기 동안 단 한 번밖에는 올리질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가 저지른 무능부터 참회하고 비판하라”고 했다.

성 의장은 “다만, 김 위원장이 말씀하신 대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할 것은 과감히 협력하겠다는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 주시기 바란다”며 “윤석열 정부는 인기 관리만 하다 실패한 정권의 무겁고 무서운 유산으로 힘들게 난국을 헤쳐나가고 있다. 국민 여러분들게서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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