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첫 외교 무대…옷깃엔 항상 '이 배지' 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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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는 지난 27일~30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첫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김 여사는 행사 성격에 따라 다양한 의상을 소화하면서도 항상 태극기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김건희 여사는 지난 27일~30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첫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김 여사는 행사 성격에 따라 다양한 의상을 소화하면서도 항상 태극기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첫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르고 30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김 여사는 이번 스페인 순방 내내 TPO(시간ㆍ장소ㆍ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상을 소화했는데 특히 옷깃에는 항상 태극기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오후 9시30분쯤 나토(NATOㆍ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동행한 김 여사의 손을 잡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트랩(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 사용하는 사다리)을 내려왔다. 이날 김 여사는 흰색 긴팔 원피스를 입었는데, 왼쪽 옷깃에는 태극기 모양의 작은 배지를 달았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후 (현지시간)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오지훈 원장(왼쪽) 김숙겸 실무관을 설명을 들으며 김아영 디자이너의 k-패션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후 (현지시간)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오지훈 원장(왼쪽) 김숙겸 실무관을 설명을 들으며 김아영 디자이너의 k-패션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튿날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주(駐)스페인 한국문화원을 방문했다. 해외 순방 중 첫 단독 일정이었다. 김 여사는 하운드체크 무늬 투피스에 검은 허리끈을 착용했고 옷깃에는 역시 태극기 배지가 달려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주최 만찬에 참석해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주최 만찬에 참석해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같은 날 오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왕궁에서 주최한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금색 넥타이를 맸고 왼쪽 가슴에는 흰색 포켓스퀘어(손수건)를 꽂았다. 김 여사는 흰색 반팔 드레스에 장갑을 착용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늘 주장한 게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는 것"이라며 "사진상으로 볼 때 김 여사가 아주 멋있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소 어울리지 않는듯 했지만 김 여사는 이 때도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29일에는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일환으로 정상 배우자들과 왕립유리공장 등을 둘러봤고 이후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업사이클링 의류 매장인 ‘에콜프(ECOALF)’를 찾아 관계자들과 기후환경 정책에 대해 환담했다. 에콜프는 폐플라스틱병, 커피 찌꺼기나 전분가루를 활용해 친환경 의류를 제작하는 곳이다. 김 여사는 흰 바지와 흰 운동화에 하늘빛 체크무늬 자켓을 입고 어깨에는 진한 회색 에코백을 매 활동성을 더했다. 이후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외동포 만찬간담회 일정에는 녹색 치마 위에 검은 자켓을 착용했다. 이날도 항상 태극기 배지를 빼놓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 한·체코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후 오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면담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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