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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힘, 1호 조례안 'TBS에 市지원 중단' 발의 예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0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스1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0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스1

다음 달 출범하는 제11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당선인들이 TBS교통방송 기능을 전환하거나 서울시의 지원 근거를 없애는 내용의 조례를 ‘1호 조례안’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29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민의힘은 당선인 총회를 열고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기존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시의 출연금과 수입금으로 재단의 기본 재산을 조성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조례가 폐지되면 사실상 TBS에 대한 시 지원이 중단된다.

국민의힘 측은 TBS가 시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민간 주도의 언론으로서 독립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서울시의원은 “막무가내로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1~2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고 그사이에 TBS가 독자생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며 “재단법인 TBS는 민법에 의해 설치가 됐으므로 서울시 지원을 중단하고 독자적으로 생존해 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지 조례안이라고 해서 완전히 없애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간 방송처럼 방송의 독립권을 확보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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