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14%가 기회균등전형…재학 중 창업 13%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6.30 06:00

대학 신입생 중 14.3%가 기회균등 전형을 통해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과 농어촌 학생 등을 배려하기 위한 기회균등 전형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 요구에 따라 운영하는 계약학과나 대학생 창업 기업 수도 1년새 크게 늘었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2022년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입학생 33만1906명 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의 비중은 14.3%(4만7421명)로 나타났다. 기회균등 전형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및 재직자, 농어촌 지역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다. 기회균등 전형 합격자 비율은 2020년 12.6%, 2021년 12.7%에 이어 2022년 14.3%로 늘었다.

지난 1월 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이 취업정보게시판을 살펴봅고 있다. [뉴스1]

지난 1월 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이 취업정보게시판을 살펴봅고 있다. [뉴스1]

하지만 공립·사립 등 대학 유형과 소재지에 따라 기회균등 선발 비율에 차이가 났다. 국공립대학의 기회균등 선발 비율은 19.3%로 사립대학(12.8%)보다 6.5%p 높았고, 비수도권대학은 17.0%로 수도권대학(10.5%)보다 6.5%p 높았다.

취업난에 4년제 대학생 창업 늘어

대학생 창업이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4년제 대학생이 지난해 창업한 기업 수는 1722개로 2020년(1512개)보다 13.9% 증가했다. 지난해 4월 기준 재적 학생과 2020년 8월 또는 2021년 2월 졸업자가 2021년 사업자등록증을 낸 경우 '창업'으로 집계했다. 창업강좌 수도 증가 추세다. 2021년 4년제 대학의 창업 강좌 수는 9001개로 2020년(8745개)보다 2.9% 늘었다. 같은 기간 창업강좌 이수자 수도 30만3424명에서 30만4920명으로 소폭 늘었다.

교육계에선 코로나19 유행으로 취업률이 떨어지며 창업의 길을 찾는 대학생이 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의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2018년 67.7%, 2019년 67.1%였던 전문대·일반대 졸업자 취업률은 2020년 65.1%로 떨어지며 1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7 부산지역 국립대학 취업진로창업한마당 박람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업체 부스에서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17 부산지역 국립대학 취업진로창업한마당 박람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업체 부스에서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기업 요구에 따라 협약을 맺고 특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계약학과도 늘었다. 계약학과는 협약 기업의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취업난이 심각한 최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전문대의 2022년 계약학과 수는 114개로 2021년(100개)보다 14.0% 증가했고, 학생 수는 3193명으로 2021년(2896명)보다 10.3% 증가했다. 4년제대 계약학과 수는 2021년 234개에서 2022년 230개로 소폭 줄었지만 학생 수는 7986명에서 8032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코로나 2년 차인 지난해에는 원격수업이 줄고 대면 수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년 차인 2020년 34만793개였던 원격 강좌 수는 2021년 17만882개로 반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원격 강좌 수강인원도 1218명에서 771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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