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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부담 없는 투자"…호주 Z세대들에 사랑받는 이 재테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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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수백만원을 동전으로 바꿨다가 다시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는 모습. [틱톡 캡처]

지폐 수백만원을 동전으로 바꿨다가 다시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는 모습. [틱톡 캡처]

동전 교환기에 지폐를 수백만원 넣어 나온 동전 중 희귀 동전을 찾은 뒤 이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재테크가 호주의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호주의 유명 SNS 채널 '골드코스트 피커'에서 이를 '코인 누들링'이라 부르며 "위험 부담 없는 투자"라고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골드코스트 피커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한 한 청년은 동전 교환기에 1200달러(약 155만원) 상당의 지폐를 넣어 동전으로 교환한다.

청년은 이 동전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희귀 동전을 찾았다. 이 중 희귀 동전이 나오면 판매하고 나머지 동전들은 다시 동전 교환기를 통해 지폐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골드코스트 피커의 운영자들은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희귀한 동전이나 기념주화를 찾는 보물찾기를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지난 크리스마스엔 거의 두 달 동안 이 지역 동전 교환기의 동전들이 바닥났다"고 불평하며 이러한 유행을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동전 교환기는 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며 이 행위가 계속되면 기계의 작동을 멈추거나 업무용으로만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영상 속 청년을 천재라고 부르며 옹호하는 일부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마침내 리셀러들이 어떻게 동전 판매로 수익을 올리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골드코스트 피커 측은 "코인 누들링에 들인 노력과 시간에 따라 약 110달러(약 14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매우 희귀한 동전을 발견했을 경우 수익은 수천 배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 누들러는 일반적으로 금화를 찾지만 일부 은화가 경매에서 5만5000달러(약 7140만원)에 판매된 적이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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