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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국제 표준 ISO 37001 인증 획득

중앙일보

입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조직 내 부패 발생 가능성을 시스템으로 방지하기 위해 2016년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국내에서는 2017년 4월부터 인증제도가 도입돼 시행 중이다. 기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및 뇌물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경영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화된 시스템을 뜻한다.

KERI는 윤리 경영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ISO 37001 인증을 목표로 삼아 내부조직 진단 및 계획 수립, 실행 및 점검, 개선 절차를 충실하게 거쳤고, 이후 엄격한 인증심사를 통해 연구원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 국제표준 요구사항에 충족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KERI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은 “대외적으로는 깨끗한 친환경 전기기술 개발, 내부적으로는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 문화를 지속 확산시켜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연구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KERI는 부패 취약 분야의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통해 기관 내 부패방지경영체제를 더욱 굳건히 정착시키고, 공공기관 청렴도 최상위 수준 달성을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더불어 안전·보건 분야에서도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노력을 기울여 국국제는R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KERI는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20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3개의 지역조직(안산, 의왕, 광주)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80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해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중심 연구분야는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전력기기,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차세대 전력반도체,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등이다.

그동안 △765kV 초고압 전력설비 국산화 △차세대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원전 제어봉 구동장치 제어시스템 △한국형 배전자동화시스템(KODAS)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국내최초 전기선박육상시험소(LBTS) 구축 및 운영 △고출력 전자기펄스(HPEMP) 보호용 핵심소자 △나노탄소소재 기반 고성능 전극 기술 △전고체전지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대량생산 기술 등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분야에서 선진국들과 경쟁이 가능하고 업계가 주목하는 대형 원천기술들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계 기술이전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KERI는 또한 전력기기에 대한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이자 세계 2위 수준의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서 세계적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2011년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 설비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KERI의 시험성적서가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게 함으로써 국내 중전기기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있다.

2016년 중전기기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4000MVA 대전력설비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의 시험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상당부분 해소했으며, 고객들에게 질 높은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시험운영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2025년까지 광주광역시 등으로 시험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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