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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미일 회담서 '北도발 강력대응 원칙' 강조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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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기념촬영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나토 정상회의 사무국 동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기념촬영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나토 정상회의 사무국 동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한·미·일 모두에 시급히 대응해야 하는 공동의 과제”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마드리드 현지의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원칙에 따라 강력 대응해야 하고, 북한이 대화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밤 9시30분)부터 약 25분간 진행된다. 3개국 정상 대좌는 지난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3개국 정상회담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같은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3국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할 것”이라며 “3국간 안보협력 수준을 높여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5년 만에 개최되는 3국 정상회담으로 3국 정상이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기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3국의 협력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3국 정상회담에서 중국 관련 논의가 있을 예정이냐는 질문에 “100% 확답할 수는 없지만, 주요 의제가 북핵·비핵화가 되리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외에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 그리고 유럽 국가들과 약식 양자회담 등 빡빡한 일정을 수행한다. 사실상 나토 순방의 본행사가 이날 모두 포진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5분에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전 10시30분에 스페인 국왕과 면담을 하고 오후 1시 30분 한-폴란드 정상회담, 오후 2시30분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한다. 이어 오후 2시55분에는 아태 4개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 나토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한다.

이후 오후 3시에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중간에 연설할 예정이다. 3분 정도 짧은 분량 연설로, 내용은 나토 관례에 따라 비공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후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EU(유럽연합), 루마니아, 캐나다와 풀어사이드(약식)회담을 진행하고 오후 5시40분에 한-덴마크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후 8시에 스페인 동포 만찬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스페인 왕실 주관하는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소피아국립미술관 방문, 참석 나라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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