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쾅' 1초만에 쇼핑몰 산산조각…놀란 시민 연못 뛰어들었다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에 우크라이나 중부의 쇼핑몰이 산산조각 나는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러시아군이 쏜 순항미사일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폴타바주(州) 크레멘추크 시의 쇼핑센터를 덮치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엄청난 파편이 비오듯 쏟아져내렸고, 한가롭게 인근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들은 거대한 화염과 굉음에 놀라 혼비백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 텔레그램을 통해 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이 테러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러시아군을 정당화한 자들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군이 쏜 순항미사일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폴타바주(州) 크레멘추크 시의 쇼핑센터를 덮치는 순간이 담긴 공원 CCTV 영상이 공개됐다. 한 시민이 폭발에 놀라 연못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러시아군이 쏜 순항미사일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폴타바주(州) 크레멘추크 시의 쇼핑센터를 덮치는 순간이 담긴 공원 CCTV 영상이 공개됐다. 한 시민이 폭발에 놀라 연못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해당 영상은 쇼핑센터 인근 공원에 설치된 CCTV 화면이다. 미사일이 쇼핑센터에 떨어지는 순간, 지진 난 듯 땅이 심하게 흔들렸고 공원 곳곳에 파편이 떨어졌다.

한 시민은 호수를 바라보다 아이를 안아들고 나무 뒤에 몸을 숨겼고, 너무 놀란 나머지 연못 속으로 뛰어드는 시민도 있었다.

인구 약 21만7000 명의 크레멘추크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정유시설이 있는 공업 도시다. 우크라이나는 이 쇼핑센터에 1000여 명의 민간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28일 기준으로 사망자 18명, 실종자 36명, 부상자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보고됐다.

러시아군이 쏜 순항미사일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폴타바주(州) 크레멘추크 시의 쇼핑센터를 덮치는 순간이 담긴 공원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 유튜브 캡처]

러시아군이 쏜 순항미사일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폴타바주(州) 크레멘추크 시의 쇼핑센터를 덮치는 순간이 담긴 공원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 유튜브 캡처]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반발했다. 자국 미사일이 쇼핑센터 인근 무기고를 타격했고, 그 폭발로 당시 운영되지 않던 쇼핑센터로 불이 번진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자국 서부 크르스크 상공에 Tu-22M3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띄워 330㎞ 떨어진 쇼핑센터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