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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 만난 상임고문 5명 중 4명 불출마 권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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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팀별 토론 결과 종합발표에 앞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팀별 토론 결과 종합발표에 앞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이재명 의원과 야권 원로들의 회동과 관련 “다섯 분 상임고문 중에서 네분이 출마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계 좌장 격인 설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출마하라고 권유한 분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7일 이 의원이 동교동계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해 김원기, 임채정, 문희상 상임고문과 여의도에서 오찬을 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그는 “(이 의원이)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정대철, 문희상 상임고문을 만나셨는데 다섯 분 상임고문 중에서 네 분이 출마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알고 있다”며 “출마를 권유한 분은 없었던 걸로 알고 침묵을 지키신 한 분이 계셨다. 거기에 대해서 (이 의원이) 숙고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자신의 전대 출마 여부와 관련 “이 의원께서 어떻게 하시는지 보고 판단을 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제가 지금 함부로 (전당대회에) 출마한다 얘기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단합의 제일 걸림돌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 의원이 출마하면 단합이 무조건 깨진다는 전제가 있다”며 “이 의원이 출마를 하지 않게 되면 우선 단합되는 형태로 간다. 당대표는 당내 누가 나서더라도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두고는 “당의 평화와 단합을 위해 양보를 하겠다 얘기한 것은 일종의 희생적 결단”이라며 “단합을 하자는 전제는 이 의원도 함께 단합의 구조에 들어오라, 내려놓고 지켜봐라, 이런 호소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 출마로 인한 분당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한다는 거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우리 당원들에서는 분당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서 개정을 한다는 것은 공정성이 실추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행대로 가는 게 제일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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