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고양시에서도 발견됐다.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는 숲과 호수 등에서 말라리아 감시 활동을 벌이다 이달 중순 얼룩날개모기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모기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4월 파주에서 발견된 이후 경기·강원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감시 활동이 이뤄졌다.
얼룩날개모기에 물리면 고열이나 오한, 두통, 설사 등 증상을 보이고 자칫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건당국은 경고한다.
덕양구 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 피해를 막으려면 야외 활동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나 모기장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