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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셀트리온 치료제 임상 중단…SK바사는 백신 허가 앞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코로나19의 풍토병화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잇따라 백신·치료제 개발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한쪽에서는 백신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셀트리온은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흡입형 렉키로나(CT-P66)에 일부 국가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를 보인 치료제 후보물질 CT-P63을 추가한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일부 국가에서 이 제품의 글로벌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지만 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풍토병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임상 3상 환자 규모도 예상보다 커져 사업 타당성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규제기관들이 긴급승인 같은 패스트트랙 절차를 지양하면서 임상 환경이 까다로워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넥신과 HK이노엔은 각각 올 3월, 5월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

반면,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현재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백신과 치료제를 임상 시험 중인 기업은 각각 7곳, 19곳이다.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27일 식약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스카이코비원의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논의한 결과 품목허가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지막 단계인 식약처 최종점검위원회의 허가를 받으면 하반기 제품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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