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해 또 한 걸음 나아갔다.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박효준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4타수 2안타)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38(42타수 10안타)로 올라갔다.
박효준은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부상으로 3루수로 자주 출전했다. 그러나 헤이스가 27일 경기에서 복귀하며 하루 휴식했다. 그러나 우완 페데가 선발로 나오면서 장위천 대신 선발 기회를 잡았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박효준은 선발 에릭 페데의 시속 151㎞ 빠른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에도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담장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하지만 7회 2사에서 우완 불펜 칼 에드워즈의 변화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박효준은 2-3으로 뒤진 9회 2사 2루에서는 카일 피네건의 시속 157㎞짜리 높은 싱커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두 차례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간 박효준은 지난 15일 콜업 이후 안정감을 찾고 있다. 6월 성적은 타율 0.250(28타수 7안타), OPS(장타율+출루율) 0.745로 좋은 편이다. 수비도 무난한 편이다. 피츠버그는 2루수 투쿠피타 마르카노가 재활 경기에서 뛰기 시작했고, 배지환을 비롯한 내야 유망주들이 AAA에서 뛰고 있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야만 박효준이 살아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