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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3㎞ 안에서 제휴 쿠폰”…무협·메가박스 ‘오픈 이노베이션’ 발표회

중앙일보

입력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27일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개최한 ‘메가박스 오픈이노베이션 최종 발표회’에서 신재헌 S&P글로벌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27일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개최한 ‘메가박스 오픈이노베이션 최종 발표회’에서 신재헌 S&P글로벌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무역협회]

“극장 공간을 다변화하기 위해 지역상권을 중심으로 한 데이트코스 애플리케이션을 제안합니다. 전국의 메가박스 주변 반경 3㎞ 이내에 위치한 상점의 제휴 쿠폰을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겠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메가박스 오픈 이노베이션 최종 발표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메가박스의 극장 인프라를 활용할 콘텐트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이날 발표회에는 서류 심사와 실무진 미팅을 거쳐 1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기술검증(PoC) 대상으로 선정된 4개 스타트업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자사의 기술과 솔루션을 메가박스의 비즈니스 모델과 인프라와 어떻게 접목할지, 고객들에게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온라인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을 운영하는 더브이플래닛은 메가박스 44개점의 DID(디지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영업을 대행할 예정이다. 20·30대를 대상으로 지역별 데이트코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텐핑거스는 전국 메가박스 지점을 기준으로 반경 3㎞ 안에 위치한 상점들의 제휴 쿠폰을 모바일로 제공해 지역 상권과 시너지를 도모한다.

캐릭터 상품 기획·제작·매니지먼트 플랫폼인 원트는 지적재산권(IP) 기반 상품을 기획하고 메가박스 2개점 내 팝업 스토어 운영관리를 담당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뚜껑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실링머신을 개발한 S&P글로벌은 메가박스 코엑스점과 상암점에 해당 장비를 도입해 운영하며 개선점을 찾을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다음 달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되는 PoC 결과를 토대로 각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석민 무역협회 디지틸혁신본부장은 “뛰어난 콘텐트를 가지고 있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호 윈-윈 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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