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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박지현 당대표 출마? 당내 기반·공감대 있는지 의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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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설에 "당내 기반, 공감대, 당에 대한 이해 등이 과연 대표로 나올 만큼 형성이 돼 있는가에 대해 조금 어렵다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2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조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도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아직 명확하지가 않다"며 "본인 목소리로 나온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의 의중을 대변해온 전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출마의사를 밝힌 적 없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며 "'나간다, 안 나간다'를 지금으로써는 단정지을 수가 없고, 오히려 안나가는 쪽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도 "얼마 전 재선의원 모임에서 발표했던 '대선·지선 패배에 책임이 있으신 분들 나서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그대로 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지난 여당으로 있었던 5년 동안 우리 민주당은 공급자 위주의 정치를 해왔고, 근거 없는 도덕적 우월감에서 비롯된 오만한 정치를 해왔다"며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은 초선·재선·3선이건, 연령대가 40·50·60대건 막론하고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했다.

"서훈 미국 도망갔다? 인격살인 아니냐" 

한편 조 의원은 "(북한군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으로 도망갔다'는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렇게 일단 질러놓고 원색적인 자극적인 단어로 일단 규정을 지어놓으면 인격살인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또 "(서 전 실장이) 도망갔다면 장기 거주에 필요한 자격요건을 갖추지 않고, 장기거주 목적으로 준비를 해서 갔다는 객관적인 그런 정황이 있어야 된다"며 "그런 정황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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