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가족' 의문의 행적…일주일간 3차례 섬 들락거렸다

중앙일보

입력 2022.06.28 09:35

업데이트 2022.06.28 10:18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이 완도에 있는 동안 다른 지역으로 몇 차례 이동했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완도군은 조유나(10)양의 가족이 처음 완도에 들어온 지난달 23일부터 실종된 지난달 30일까지 모두 3차례 해남과 강진 방면으로 차량이 나갔다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 실종 일주일 전부터 완도를 수차례 오간 것이다.

MBC는 이들이 어떤 목적으로 어디를 갔다 왔는지에 대해선 아직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29일 오후 2시18분 조유나양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이 전남 강진과 완도를 잇는 고금대교를 지나고 있는 모습. [MBC 뉴스 캡처]

지난 5월29일 오후 2시18분 조유나양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이 전남 강진과 완도를 잇는 고금대교를 지나고 있는 모습. [MBC 뉴스 캡처]

앞서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에서 농촌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지난 16일 조양이 등교하지 않고, 가족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제주를 방문한 행적을 살펴봤지만 발견하지 못했으며, 농촌 마을에서 한 달 살기 등 지자체 운영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양 가족은 완도군 신지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YTN이 공개한 폐쇄회로(CC) TV 영상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숙소에서 나왔다. 당시 조양은 축 늘어진 채 어머니의 등에 업혀있었고, 아버지는 옆에 서서 하얀 비닐봉지를 든 채 휴대전화를 계속 확인했다.

지난 5월30일 오후 11시쯤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숙소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 TV에 조유나양을 업은 조양 어머니와 왼손에 비닐봉지를 든 조양 아버지의 모습이 찍혔다. [YTN 뉴스 캡처]

지난 5월30일 오후 11시쯤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숙소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 TV에 조유나양을 업은 조양 어머니와 왼손에 비닐봉지를 든 조양 아버지의 모습이 찍혔다. [YTN 뉴스 캡처]

다음날 오전 0시40분쯤 어머니를 시작으로 오전 1시9분쯤 조양, 오전 4시16분쯤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순차적으로 끊겼다. 이후로는 어떤 생활 반응도 나오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잠수부까지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이들의 흔적은 전혀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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