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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선도국' 이스라엘 코로나 재확산..신규확진 1만명대

중앙일보

입력

이스라엘에서 4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 4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백신 접종 선도국’ 이스라엘이 코로나 재확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하루 새 1만2483명이 발생해,  3월 30일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이스라엘에서 현재 활성화 된 환자의 수는 6만559명에 달했다.  위중증 환자의 수는 이 날 기준 275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1, 2차 접종은 물론이고 부스터샷도 세계를 선도했다. 지난해 델타 유행 당시엔 빠른 백신 접종으로 확진자 감소 효과를 봤고 의료진, 60세 이상 등에 4차 접종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3차 접종인 부스터샷의 효과가 감소하면서 중환자 수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추세였다.

이스라엘 국회 크네세트는 27일 보건부 발표에 앞서 국회 보건위원회가 가정에서의 항원 검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검사는 원격 화상 검진을 통해 시행할 수 있으며 보건부에서도 이를 곧 승인할 예정이다.

이를 승인 한 뒤에도 종전의 PCR검사는 여전히 각지의 검사 센터에서 스스로 검체를 채취해 시행할 수 있다고 이스라엘 국회는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흔히 실내에서 실시하는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검사소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대기줄이 길어지는 등 감염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 내린 것이라고 이스라엘 국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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