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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한국 교통지도를 바꾼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탄소중립 실천‘K-RE100’ 실현 위한 환경경영에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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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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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은 탄소중립과 연계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며 지난해 온실가스 2만6648t을 감축했다. [사진 SR]

SR은 탄소중립과 연계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며 지난해 온실가스 2만6648t을 감축했다. [사진 SR]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이 지난해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2만6648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권 18만6836t보다 약 14% 줄어든 수치다.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권 2만6648t 중 9000여t은 매도하고 1만7000여t은 내년으로 이월하는 등 배출권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2050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기본법’ 이행에 부응하고 있다. 또 한국형 RE100인 ‘K-RE100’ 실현을 위해 전사적 환경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R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연계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며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열차 전력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SRT 고객 수요를 분석해 코로나19로 이용객이 줄어든 시간에는 20량 중련편성 열차를 10량 단편성 열차로 조정했다. 중련편성 열차 운행을 5회 줄여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841 tCO2-eq에 달한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약 1.9% 감축한 수치다.

또 역사 시설을 개선하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차단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실천했다. 동탄역에 자동조명시스템을 구축해 열차가 진·출입할 때만 자동으로 선로를 비추는 데 조명을 사용했다. 항상 켜뒀던 행선 안내표시기는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오전 1시부터 5시까지는 소등했다. 지상 역사인 평택지제역은 승강장 조명을 필요에 따라 좌우 하나만 교차로 점등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이처럼 다각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지난해 동탄역 온실가스 배출량은 211 tCO2-eq으로 4.6%를 감축하고, 평택지제역은418 tCO2-eq으로 약 17.3%를 줄이는 성과를 이뤘다.

회사 업무용 차량도 전기차로 교체했다. 지난해에만 업무용 차량 4대를 전기차로 바꿔 17대 중 13대를 전기차로 이용하고 있다. 나머지 4대도 계약 종료에 맞춰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SR은 환경부 제3차 계획기간(2021년∼2025년) 국가 배출권 할당 계획에 따라 매년 에너지 절감 목표를 수립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녹색제품 구매 확대, 전 직원 에너지 이용 합리화 교육, 에너지 이용 효율화 조직 운영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503만 t의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국내 수송 분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2% 상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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