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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한국 교통지도를 바꾼다] 윤석열 정부 ‘GTX 6개 노선’ 사업에 가속도A노선 2024년 개통 … B·C는 임기내 착공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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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수도권 교통편의 대폭 개선

 지난해 경기도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공개된 GTX-A 실물모형. 최고 시속 180㎞의 GTX를 이용하면 수서와 동탄 사이를 20분가량에 주파할 수 있다. 김성룡 기자

지난해 경기도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공개된 GTX-A 실물모형. 최고 시속 180㎞의 GTX를 이용하면 수서와 동탄 사이를 20분가량에 주파할 수 있다. 김성룡 기자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적기 개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GTX-A는 2024년 개통하며, GTX-B는 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GTX-C는 올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한다. GTX-D로도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올해 말 사업 타당성 검증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 지하 40~50m 깊이에서 운행하게 될 GTX는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시간)가 시속 100㎞ 안팎으로 일반 지하철보다 2~3배 빠르다.

◇GTX=Great Train eXpress의 약자로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기존 계획했던 GTX-A·B·C 노선은 윤 정부 임기 내 착공할 계획이며, D·E·F 노선도 추가했다. 정부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연장해 GTX-D로 확대할 예정이다.

◇GTX=Great Train eXpress의 약자로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기존 계획했던 GTX-A·B·C 노선은 윤 정부 임기 내 착공할 계획이며, D·E·F 노선도 추가했다. 정부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연장해 GTX-D로 확대할 예정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6월 착공해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GTX-A는 파주 운정~삼성(민자)은 2024년 6월, 삼성~동탄(재정)은 2023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삼성~동탄 구간은 재정을 투입해 건설하고, 운정~삼성 구간은 민간 투자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2024년 개통에 대비해 올해 차량제작, 임시차량기지 건설, 신호 시스템 설치 등을 착수한다.

다만 삼성역은 무정차 통과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가 서울시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연계돼 2028년 4월에나 공사가 완료돼서다. 철도역은 승하차 시설은 물론 법정 비상대피시설까지 모두 갖춰져야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시사용도 완공이 임박한 시기에나 허용될 거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역은 2028년까지 무정차 통과할 전망이며, GTX-A 개통 초기에는 운정~서울, 동탄~수서로 분리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는 최근 공사 현장의 발파에 따른 소음과 진동에 대한 민원이 나오면서 안전 대책을 내놨다. 노선 대부분이 지하 대심도를 통과하는 터널공사인 만큼 구조물·작업자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진동·소음은 실시간 계측·공개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한다.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용산~상봉 구간은 재정을 투입해 건설하고 나머지 구간(송도∼용산, 상봉∼마석)은 민자가 담당하는 식으로 나눠 진행한다. 용산~상봉 구간은 설계 적정성 검토가 올해 초 완료됐고, 턴키발주 등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민자 구간은 시설사업기본계획 검토를 진행 중이며, 이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통해 확정한다. 추가할 정차역은 해당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자가 제안하도록 할 방침이다.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C는 기존에 민자사업자가 제안했던 3개의 추가 정차역(왕십리·인덕원·의왕) 외에 상록수역에도 열차가 운행된다. 다만 금정역에서 ‘Y’자로 분기해 일부 열차를 운행토록 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노선 지상화 문제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창동~도봉산 구간에 대해서는 주민설명회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실시협약에 반영할 예정이다. 실시협약은 향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 민투심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당초 해당 지역 요구와 달리 김포~부천으로 노선이 축소돼 반발을 샀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대대적인 노선 변경이 예고돼 있다. 이른바 GTX-D·김부선으로 불리던 노선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노선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신림역 등 서울 남부 지역을 거쳐 강남까지 연결한 노선으로 개편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나아가 더 많은 수도권 주민의 강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더블 Y자’ 형태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서부에서는 부천종합운동장을 기점으로 김포와 인천국제공항으로, 수도권 동부에서는 삼성역을 기점으로 남양주와 여주로 각각 나뉘는 형태다.

안재혁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2022년은 GTX-A에 이어 후속 사업들의 조기 착공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GTX가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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