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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배현진 악수 거부 이유? 난 앞뒤 다른 사람 배척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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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배현진 최고위원과의 이른바 '악수 거부' 사건에 대해 "앞뒤가 다른 사람은 배척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해당 사건에 대해 "한편으로는 프레임 씌우기와 타박하기를 하며, 한편으로는 웃는 얼굴로 다가오는데 (저는)앞뒤가 다른 경우에는 굉장히 강하게 배척한다"고 했다.

그는 "(배 의원 등) 이분들이 사실관계에 전혀 부합하지 않은 내용을 갖고 (저에 대한) 흠집내기를 시도하는 것"이라며 "내용을 잘 모르고 그렇게 이야기한다면 딱히 거기에 대해 별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애초에 프레임 씌우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른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이준석 사조직'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하다가 대통령도 들이받고 우리 당에 온 분"이라며 "제가 그분에게 미주알고주알 사조직화한다는 것은 그분에게 손상을 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개혁이나 이런 방향에 대해 저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누가 보더라도 6월 1일 지방선거 끝난 이후에 (저를 공격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며 "제가 우크라이나에 간 것은 대통령실과 상의하고 외교부와 상의해서 가는 건데 무슨 문제가 있냐. 애초에 공격부터 아무렇게나 한 다음에 나중에 끼워 맞추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도착해있던 배 최고위원이 다가가 악수를 청하자 이를 공개적으로 거절했다. 이 과정에서 배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손목까지 잡았지만 이 대표는 이를 뿌리쳤다. 배 최고위원은 다른 회의 참석 인사들과 인사한 뒤 자리로 돌아오며 이 대표의 어깨를 툭 쳤지만 이 대표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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