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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초청장 보낸 G20…바이든 고심 속 獨총리 "참석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여부가 국제 외교 무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지난 4월 서방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해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7일 푸틴 대통령이 와도 G20에 참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독일 공영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G20은 계속해서 ‘큰 역할’을 할 것이고,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 참석 여부는 G20 정상회의가 다가오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G20에 푸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리가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에게 직접 말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G20은 훼손하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푸틴의 참석에 영향받아선 안된다는 뜻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이 G20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의 초청을 받은 러시아는 참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할지, 대면 참석할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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