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생후 6개월 딸이 울고 보챈다고…이불 덮어 숨지게 한 친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셔터스톡]

[셔터스톡]

생후 6개월 된 딸이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이불을 덮어 사망에 이르게 한 친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7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 50분쯤 성남시 자택에서 생후 6개월 된 딸 B양이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이불을 덮어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양이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이자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과 공동대응에 나선 경찰은 의료진과 구급대원 등 진술을 청취한 뒤 이튿날인 이날 새벽 A씨를 긴급체포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B양은 27일 오전 7시 50분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집 안엔 엄마도 있었으나 집안일 하느라 내가 아기를 돌봤는데, 아기가 너무 울고 보채서 이불을 덮어 놨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학대 관련 신고 등이 접수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