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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韓기업 10곳 중 9곳, 주요 도시 봉쇄로 피해 입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 거리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는 시민들. EPA=연합뉴스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 거리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는 시민들. EPA=연합뉴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10곳 중 9곳은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령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중국 내 177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인한 피해 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88.1%가 "기업 경영에 피해 또는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97.4%에 달했다. 이 중에서 작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율이 50%가 넘는 기업은 31.4%였다.

응답 기업의 95.5%는 매출 감소가 올해 하반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 투자와 고용이 감소한 기업은 각각 전체의 69.9%와 66.7%였고, 하반기에 투자와 고용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각각 70.5%와 67.3%였다.

보고서는 "투자와 고용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봉쇄령 해제 이후 업무 정상화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50% 이하'라고 응답한 기업이 41.5%였고, '30% 이하' 답변도 22.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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