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레깅스女' 소속사도 생겼다…대기업 출신 이 여성 정체

중앙일보

입력 2022.06.27 09:32

업데이트 2022.06.27 16:31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가 배우·프리젠터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루시 인스타그램 캡처]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가 배우·프리젠터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루시 인스타그램 캡처]

'본캐'(본캐릭터)는 대기업 디자인연구원과 쇼호스트, '부캐'는 패션모델 겸 취미부자다. 레깅스 차림으로 잠수교를 뛰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일반인(?) 여성, 이젠 소속사까지 생겼다.

27일 롯데홈쇼핑은 자사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루시가 초록뱀미디어와 아티스트 전속 계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시는 향후 아티스트로서 광고·드라마·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지난 2020년 9월 자체적으로 개발한 가상모델이다. 실제 촬영한 이미지에 가상의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지난해 2월 SNS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루시는 현재 약 8만명가량의 SNS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초록뱀에 250억원을 직접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이번에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자사의 '루시'를 소속 아티스트로 보냈다. 최근 여러 기업들이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을 전속 모델로 발탁하는 등 이 시장이 올해 1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자 활동영역을 넓히기 위한 계책이다.

가상쇼호스트 루시. [루시 인스타그램 캡처]

가상쇼호스트 루시. [루시 인스타그램 캡처]

롯데홈쇼핑이 자사가 개발한 가상모델 루시가 명품 전시회에도 초청받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전(展)에서 아트 디렉터 오민과 기념 촬영하는 루시(맨 왼쪽). [사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자사가 개발한 가상모델 루시가 명품 전시회에도 초청받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전(展)에서 아트 디렉터 오민과 기념 촬영하는 루시(맨 왼쪽). [사진 롯데홈쇼핑]

최근 사람같은 목소리까지 갖게돼 케이블TV 방송 안내 광고에 출연한 루시는 하반기엔 초록뱀이 제작에 참여하는 TV드라마에도 출연하기로 했다. 이미 국내외 유명 F&B 브랜드·패션 플랫폼·쥬얼리 브랜드·명품 전시전 등 광고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또 사전계약 첫날 1만2000대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쌍용차의 SUV '토레스'의 신차발표회의 프리젠터로 발탁돼 다음달엔 무대에서 토레스 소개도 직접 할 예정이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버추얼 휴먼 시장 성장세에 루시가 화제 되며 국내 유명 콘텐츠 제작사 소속 아티스트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지난해 당사 직접 투자로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초록뱀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루시 엔터테이너 활동 영역을 확대한다. 향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인공지능)형 디지털 휴먼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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