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주민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부산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9분쯤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아파트 13층 A씨의 집에서 원인미상의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30여 분 만에 화재 진화를 마치고, 집안에서 발견한 A씨 일가족 3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부상자 중 2명은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위중한 상태이고, 1명은 의식은 있지만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 화재로 같은 아파트 주민 200여명도 새벽에 아파트 밖으로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