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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콜롬비아 최초 채권형·국공채 ETF 운용사에 선정 … 세계 무대서 경쟁력 입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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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콜롬비아 정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Global X를 콜롬비아 최초 채권형 및 국공채 ETF 운용사로 선정했다. 사진은 블록체인 ETF 상장 기념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콜롬비아 정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Global X를 콜롬비아 최초 채권형 및 국공채 ETF 운용사로 선정했다. 사진은 블록체인 ETF 상장 기념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를 넘어 해외 ETF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은행과 콜롬비아 정부로부터 ETF 운용 역량을 인정받았다. 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 Global X를 콜롬비아 최초의 채권형 및 국공채 ETF 운용사로 선정했다.

 Global X가 운영하게 되는 콜롬비아 국공채 ETF는 세계은행이 신흥국 자본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현지 통화 채권을 ETF에 담아 판매하는 투자 상품이다. 세계은행이 공공부문 기관과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금융 시스템의 접근성·투명성·유동성뿐만 아니라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신흥 자본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lobal X 관계자는 “콜롬비아 재무부와 공적신용부가 Global X를 콜롬비아 최초 채권형 및 국공채 ETF 운용사로 선정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콜롬비아 자본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lobal X가 콜롬비아 최초 채권형 및 국공채 ETF 운용사로 선정된 이유는 글로벌 ETF 비즈니스에 대한 미래에셋의 경쟁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캐나다·홍콩 등 10개국에서 ETF를 운용하며 글로벌 ETF 비즈니스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전 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의 미국 자회사인 Global X의 경우 2018년 자산관리 규모가 10조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같은 해 미래에셋이 인수한 이후 2022년 5월 말 기준 50조원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Global X의 자체 수익으로 호주 ETF 운용사 ‘ETF Securities’를 인수하며, ‘국내 운용사의 해외 ETF 자회사가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에 참여’한 업계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특히 미래에셋은 선진국 시장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등 ETF 산업 초기 단계인 신흥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2012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진출했고, 이듬해 아시아 계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2018년에는 브라질에서 현지 진출 10년을 맞아 브라질 최초로 채권 기반의 ETF를, 인도에서 Nifty 5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각각 상장하기도 했다. 또 2020년 외국계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시장에 ETF(미래에셋 VN30 ETF)를 상장한 기록을 남겼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 진출은 높은 투자 비용 대비 뚜렷한 성과가 보장되지 않는 도전적인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미래에셋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었다”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ETF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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