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여름에 6%대 물가 온다”…내일 전기료 인상안 발표

중앙일보

입력 2022.06.26 19:07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월 또는 7~8월에 6%대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KBS에 출연해 “(물가 상승이)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국제 곡물가 급등의 영향을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며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좀 떨어지면 숨통이 트일 텐데, 당분간은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고 고물가가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전기 계량기 모습. [뉴스1]

26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전기 계량기 모습. [뉴스1]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3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5.4%(전년 동기 대비) 오를 정도로 최근 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물가상승률이 6%대를 돌파하면 1998년11월 외환위기 사태 이후 처음으로 6%대를 넘어서게 된다. 추 부총리는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추 부총리는 “차일피일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3분기 인상된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한다. 정부로서는 인플레이션이 부담이지만, 이미 1분기 사상 최대인 7조7869억원의 적자를 낸 한전을 그대로 방치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당초 이달 20일 전기료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한전의 자구 노력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검토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한전이 정부에 제출한 조정 단가는 ㎾h당 33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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