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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장판 발언' 김호영 측 "옥주현과 통화 후 오해 다 풀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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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에서 논란을 일으킨 ‘옥장판 발언’과 관련해 김호영 소속사 측에서 옥주현 배우와 통화 후 오해를 다 풀었으며 상호 원만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왼쪽)과 김호영. [연합뉴스·중앙일보]

뮤지컬 배우 옥주현(왼쪽)과 김호영. [연합뉴스·중앙일보]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관계자는 “김호영 배우가 지난 24일 옥주현 배우의 입장문과 고소 취하 예정이라는 옥주현 배우 측의 입장문을 확인했다”며 “김호영 배우가 옥주현 배우에게 연락을 취했고 서로 스케줄이 있어 어젯밤에 통화가 됐다. 오랜 시간 통화를 했고 두분이 오해를 다 푸셨다, 상호 원만하게 마무리됐다고 한다”고 25일 설명했다.

앞서 김호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라며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을 올렸다.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김호영이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과 관련해 옥주현을 저격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김호영이 10주년을 맞은 ‘엘리자벳’ 공연 캐스팅에서 그간 두 번이나 엘리자벳 역할을 한 김소현이 빠진 것과 관련해 불만을 표했다는 것이다.

이후 옥주현이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통해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을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 및 김호영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두 배우 사이의 갈등이 풀리지 않자 지난 22일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등 1세대 뮤지컬 배우들 및 관계자들은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의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뮤지컬계 주요 인사들은 이 성명문을 공유하며 갈등 해결을 촉구했다.

이후 옥주현이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읕 통해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옥주현은 이 게시물을 올린 후 김호영과 통화한 것으로 보인다.

옥주현을 사과를 하면서도 “마지막으로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폄훼되지 않기를 바란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엘리자벳’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또한 24일 공식자료를 내고 “지난 6월15일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 옥주현 배우의 어떠한 관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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