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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높아진 채권, 삼성증권서만 2조원 팔려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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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호 12면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상품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24일 지난달 일반 채권판매 규모는 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채권 투자가 증가한 이유는 최근 금리 상승에 따라 가격이 낮아진 채권을 매수해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가 오르면 기존에 발행된 채권가격은 떨어진다.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발행금리가 높아져 그만큼 이자수익을 더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자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신종자본증권과 회사채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등 절세를 노리는 투자자는 저쿠폰 국채에 몰리고 있다. 은행, 금융지주에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금리는 지난달 세전 연 5.2%대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권보다 변제 순위가 낮고 보통 자기자본비율(BIS)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행하는데, 만기가 없는 영구채로 5년 또는 10년 뒤 발행사가 채권을 되사주는 콜옵션 조건이 붙어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회사채 수익률도 높아졌다. 롯데하이마트7(AA-) 채권은 만기 1년에 개인 은행환산수익률이 세전 연 3.2%에 이른다. 신종자본증권과 회사채의 이자지급 주기가 3개월로 짧은 것도 장점이다. 발행 액면가보다 낮게 거래되는 저쿠폰 국채에도 관심이 높다. 김성봉 삼성증권 상품지원담당은 “일반 투자자가 보다 쉽게 채권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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