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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소강에 '최고 34도' 폭염 다시 온다…곳곳 강한 소나기

중앙일보

입력

22일 대구 율하체육공원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22일 대구 율하체육공원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장마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주말 동안 최고 34도의 무더위가 다시 찾아오겠다. 다만 대기 불안정으로 전국 곳곳엔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나갈까말까] 주말 날씨·미세먼지

토-최대 60mm 소낙비 올 듯

26일까지 전국이 일본 남쪽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정체 전선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위치하면서 장마의 영향권에선 잠시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25일 아침 충남 남부, 전라 지역을 시작으로 오전~저녁 시간대 충청 남부, 전라, 경상 내륙 등에 소낙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60mm다. 소나기 특성상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나 강수량 차이가 큰 가운데, 좁은 지역에서 시간당 30~50mm 정도로 매우 강하게 빗방울이 쏟아질 수도 있다.

특히 대기 상층부에 찬 공기가 유입되고 하층엔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대기 불안정이 점점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낙비가 오는 지역에선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시설물·농작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남서풍이 부는 제주도엔 지형적 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에는 바다 안개가 유입될 것으로 예고됐다.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거나 이슬비가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특히 섬 지역과 해안에 가까운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에선 더 짙은 안개가 낄 수 있기 때문에 교통안전을 각별히 챙겨야 한다.

25일 아침 최저 기온 19~24도, 낮 최고 기온 26~34도로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미세먼지 수준은 전국에서 '좋음'~'보통'이다.

일-동해안·경상 중심 폭염 지속

26일까지 때 이른 폭염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겠다. 기온은 평년(최저 17~20도, 최고 24~28도) 수준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아침 최저 기온은 21~26도, 낮 최고 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특히 강원 동해안,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고됐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대구, 경북, 강원 동해안 등에 폭염주의보를 내린 상황이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고 체감 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기상청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기 불안정도 지속하면서 26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다. 소낙비는 이날 새벽 경기 동부, 강원 영서에서 시작돼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 내륙, 전북 내륙, 전남, 경상 서부 등으로 확대되겠다. 이와 별개로 제주도는 지형적 영향으로 전날에 이어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5~26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5~50mm다.

강원 영동,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의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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