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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관찰대상국 등재 실패

중앙일보

입력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에도 한국 증권시장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또다시 불발됐다.

MSCI가 24일 발표한 2022년 시장 분류 검토 결과를 보면 현재 신흥국(EM) 지수에 속하는 한국 지수 관련 변경 사항은 없다.

선진국 지수 편입에 편입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이번에 후보군에 들지 못한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 도전은 다음 기회인 내년 6월로 넘어갔다. 내년 6월 후보군에 들어가면 2024년 6월에 지수 편입이 정식 발표되고, 2025년 6월에 실제 편입이 이뤄진다.

MSCI가 이번 시장 재분류에 앞서 시행한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 증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CI는 한국 증시에 대해 영문 기업공시 부족, 외환시장 접근성 제약, 제한적 공매도 등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시장 재분류를 위한 사전 평가 성격인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를 고려하면 이번에 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정부는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등을 담은 환시 선진화 방안 등을 내놓으며 국내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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