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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다음 달 한국 방문 타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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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한국 방문이 양국 간 논의되고 있다.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다음 달 옐런 장관이 방한하는 일정을 두고 양국 정부가 논의에 들어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계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옐런 장관은 2014~2018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냈고,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재무장관으로 임명됐다. 경제정책 양대 축인 통화와 재정 두 분야에서 수장에 오른 진기록을 가진 인물이다. 최초의 여성 Fed 의장,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라는 양대 타이틀도 있다.

옐런 장관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Fed 의장에서 퇴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18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한 적이 있다. 물론 미국 재무장관 자격으로는 최초 방한이다.

옐런 장관과 추 부총리가 논의할 안건으로 고물가와 공급망 교란 대응, 인도ㆍ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협의 등이 거론된다. 달러당 원화가치가 1300원 안팎으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한ㆍ미 간 구체적인 외환 협력 방안도 안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 한ㆍ미 대북 독자 제재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미 재무부 산하에 있는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경제 제재에 있어 강력한 권한을 쥐고 있는 부서다.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이 불발되자, 미 OFAC은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개인과 기관에 대한 독자적인 추가 제재를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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