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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은 바보짓" 팔 걷은 정부, 체코·폴란드에 '원전 세일즈'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와 폴란드의 언론인을 대상으로 ‘원전 세일즈’에 나선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체코와 폴란드 언론인을 국내로 초청해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한다고 24일 밝혔다. 체코와 폴란드는 한수원이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국가다.

이번 행사는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와 함께 진행하며, 첫째 주에는 체코, 둘째 주에는 폴란드 언론인들이 참여한다. 방문단은 한수원 본사와 새울원자력본부,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방문단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직접 만나 정부 차원의 원전 수출 지원 체계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수출 대상국의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해외 원전 수주 역량을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원전의 기술력뿐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탈원전 정책 폐기’를 내걸고 원자력 산업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원전 세일즈’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체코와 폴란드를 차례로 방문하는 출장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원자로기 생산 시설인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찾아 “지난 5년 동안 바보같은 짓을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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