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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찰청장 사퇴? 임기 한달 남았는데 뭐 중요한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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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기문란’ 언급이 김창룡 경찰청장 사퇴 압박이냐는 해석에 “임기 한달 남았는데 그게 중요하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전날 치안감 인사 논란에 대한 강경 발언이 경찰청장의 자진 사퇴 압박이나 경질까지 염두에 둔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경찰청은 지난 21일 치안감 보직 인사를 발표한 후 2시간 만에 일부 내용을 번복해 '대통령실 인사 개입' 의혹을 초래했다. 김 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23일까지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국회 원구성 합의가 안 될 경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ㆍ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ㆍ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계획을 묻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ㆍNATO) 다녀와서 판단해 보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들 3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일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선 “글쎄 시간을 좀 넉넉히(뒀다). 보통 재송부 (기간을) 3일로 하는데 (이번에는) 5일인가, 일주일인가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주 나토 정상회의를 앞둔 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한 몸 불사른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는 안보실 설명을 두고는 “유럽과 아시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 또 수출 관련 문제라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 강화를 승인한 데 대해선 “구체적 이야기는 뭔지 내가 파악해봐야겠는데 그거 뭐 늘 하는 것”이라며 “북한 동향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 등 당내 갈등이 좀 심하다’는 지적엔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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