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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로고의 배신…'분해 가능' 플라스틱에 숨겨진 진실 [아이랑GO]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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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 주에는 지구와 함께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상식을 담은 책들을 소개할게요.

지구와 공존 위해 알아야 하는 쓰레기 상식들 

올해 2월 세계자연기금(WWF)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생물종의 88%가 플라스틱에 의해 위협받고 있어요.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인간이 배출하는 각종 쓰레기는 지구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쓰레기 배출을 줄여나가려면 일단 쓰레기에 대해 잘 알아야죠. 쓰레기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책을 준비했어요.

『플라스틱 지구』  
조지아 암슨-브래드 쇼 글, 김선영 옮김, 48쪽, 푸른숲주니어, 1만2000원

알록달록한 빨대, 투명한 비닐봉지, 합성섬유로 만든 옷 등 플라스틱이 없는 우리의 삶은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한 번 세상에 태어난 플라스틱이 썩어서 토양으로 돌아가려면 450년이 넘게 걸린다. 책은 플라스틱의 특징과 역사, 인류에게 활용되기 시작한 시기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뒤, 우리가 잠깐 쓰고 버린 플라스틱들이 어디로 흘러가서 자연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설명한다. 쓰레기로 뒤덮인 중국 양쯔강, 북태평양을 떠도는 쓰레기 섬, 생존을 위협받는 바닷새 앨버트로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목숨을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구는 이미 '플라스틱 재난'을 겪고 있음을 말하며, 사용이 끝난 플라스틱을 분류해서 잘 버리는 법까지 소개한다. 초등 저학년 이상.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
게르다 라이트 글·그림, 서지희 옮김, 배재근 감수, 96쪽, 위즈덤하우스, 1만4000원

별생각 없이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린 노트 페이지, 다 마시고 나서 분리수거함에 넣은 음료수병.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쓰레기들이다. 이런 쓰레기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대로 쓰레기가 될 수도 있고, 귀중한 자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 그러려면 쓰레기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책은 쓰레기의 역사부터 최근 연구가 시작된 미세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쓰레기에 관한 과학 지식과 상식을 폭넓게 다룬다. 읽다 보면 쓰레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곳마다 늘 함께하는 그림자임을 알게 된다. 책 말미에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여러 일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온 세상을 뒤덮으려 하는 쓰레기로부터 나와 지구를 구하는 방법을 고민하도록 돕는다. 초등 저학년 이상.

『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미카엘라 르 뫼르 글, 구영옥 옮김, 144쪽, 풀빛, 1만4800원

우리나라는 1991년부터 쓰레기를 종류별로 나누어 버리는 분리수거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3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는 법을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고, 재활용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이뿐만 아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갖 제품에 '분해 가능'하다며 친환경 로고가 붙지만, 그 쓰레기가 실제로 분해되려면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다.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재활용돼도 다시 플라스틱 제품이 되고, 결코 친환경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결국 선진국의 모순된 친환경 정책으로 방치된 쓰레기는 누군가를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게 한다. 책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쓰레기로 점령당한 베트남의 민 카이 마을에서 만난 농민들의 삶을 통해 '쓰레기 식민주의'로 인한 악순환을 꼬집는다. 중학생 이상.

『덤벼! 플라스틱』
마틴 도리 글, 팀 웨슨 그림, 허성심 옮김, 136쪽, 매직사이언스, 1만3000원

2022년 2월 세계자연기금(WWF)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생물종의 88%가 이미 플라스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로 바닷새의 90%, 바다거북의 52%가 위장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고 한다. 이러한 비극은 인류가 배출한 플라스틱이 제대로 재활용이나 생분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달용기부터 생필품까지, 이미 우리는 플라스틱 더미 위에서 생활 중이다. 책은 우리 일상 속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공원 마트 부엌 정원 욕실 화장실 등 장소별로 자세하게 나눠서 소개하고, 플라스틱을 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방법으로 플라스틱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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