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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87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가동혁신 신약 개발 속도 대폭 높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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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종근당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개량 신약 개발을 위해 합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개량 신약 개발을 위해 합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이 연구개발비 투자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대폭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2%인 1628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은 2년 새 56개에서 87개로 늘었고, 이중 임상 단계에 진입한 과제는 37개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 말초신경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샤르코 마리 투스(CMT) 신약 ‘CKD-510’의 유럽 임상 1상 및 비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CKD-510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신약 후보 물질이다. 발표에 따르면 CKD-510은 건강한 성인 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약물이 체내에서 어느 정도로 흡수되고 배출되는지를 알 수 있는 체내 동태 프로파일과 용량의 증량에 따른 HDAC6 활성 저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해 1일 1회 경구 복용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보하고 유럽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종근당은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25개 병원에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nAMD)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CKD-701’의 임상 3상을 진행해 오리지널 약물인 루센티스와의 임상적 동등성을 확인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허가가 완료되면 네스벨에 이은 종근당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가 탄생할 예정이다.

바이오신약 개발로 미래먹거리 확보

종근당은 바이오신약인 ‘CKD-702’ 개발에도 도전한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 이중 항체다. CKD-702는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로 진행된 전임상 시험에서 두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c-Met, EGFR 표적 항암제(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동물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우수했다. 종근당은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CKD-702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2023년 글로벌 임상 1/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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