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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오신약 연구 역량 강화, 글로벌 100년 기업 향해 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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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지난 20일 창립 96년을 맞았다. 유한 100년사를 목전에 두고 있는 현재, 유한양행은 끊임없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글로벌 기업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 개발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한 바이오신약 연구 강화와 신약 개발 플랫폼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이 주목받는다.

군포시에 시설 건립, 2025년에 가동
유한양행은 지난 2월 군포시와 ‘유한양행 바이오연구소 및 부설 CMC센터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첨단 바이오 연구 기반 조성 사업에 나섰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바이오연구소 및 부설 CMC센터 건립 사업을 계기로 바이오신약에 대한 R&D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바이오신약 개발의 핵심 시설인 바이오연구소 및 부설 CMC센터를 2025년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포주 개발과 바이오 공정 개발 등 연구 활성화와 함께 클린 단백질 및 항체 의약품 개발 역량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새로운 mRNA(전령 RNA)와 LNP(지질 나노입자) 원천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 연구팀과 체내 안정성과 타깃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는 새로운 mRNA 원천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신시내티대 이주엽 교수 연구팀과는 표적 조직에 대한 mRNA의 전달력을 높이는 새로운 LNP 원천기술 개발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새로운 mRNA 구조체와 LNP 원천기술을 활용해 우선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R&D 전략을 수립해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확립한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mRNA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업테라와 함께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PROTAC(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을 이용한 염증 유발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에 들어갔다. 양사는 염증 유발 단백질 분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및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업테라는 비임상 후보 물질 도출까지 주도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유한양행은 비임상 개발을 포함한 후속 개발과 사업화를 전담하는 형태로 협업할 예정이다.

위장관질환 치료제 등 개발 매진

의약품 개발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신약 개발을 목표로 활발히 연구 중인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들.

의약품 개발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신약 개발을 목표로 활발히 연구 중인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들.

유한양행이 개발한 신약 물질의 글로벌 경쟁력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국산 31호 신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비롯한 신약 후보 물질의 해외 임상시험을 가속하고 있어 글로벌 신약의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0년부터 1차 치료제로의 치료 범위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다국가 임상 3상을 전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공동 개발사인 얀센 역시 렉라자와 얀센의 이중 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글로벌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상업화 속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또 다른 기술 수출 신약 물질인 기능성 위장관질환 치료제 ‘YH12852(미국 내 후보물질명 PCS12852)’도 본격적인 미국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PCS12852는 국내 전임상 독성, 임상 1상을 통해 심혈관 부작용 없이 우수한 장운동 개선 효과를 확인한 약물이다.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역시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이 질환은 현재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의학적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다. 유한양행 측은 “전 세계 폐암 환자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렉라자 후속 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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