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추모… 안철수 “직 연연않는 원칙주의자” 박지원 “점심 때 구내식당 데려간 청렴한 분”

중앙일보

입력 2022.06.23 19:05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를 추모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께서는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하시면서,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한국 경제의 근간을 탄탄히 다지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을 역임한 고인을 찾아가 만났다. 인터넷캡처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을 역임한 고인을 찾아가 만났다. 인터넷캡처

이어 고인이 생전에 ‘토지 공개념’과 ‘중앙은행 독립성’을 강조한 것을 거론하며 “직에 연연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국가 시스템을 위한 원칙주의자로서의 진면목을 행동으로 보여주셨다”고 회고했다.

고인과의 개인적 인연도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고인을 틈틈이 찾아뵈었고, 그때마다 늘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찾았을 때 해준 말이 지금도 마음속에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인은) ‘위정자가 자신의 인기 관리를 위해 재정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내 돈처럼 생각하고 알뜰하고 엄격하게 써야 한다, 정부는 경제와 사회 모든 부문에서 발생할 문제를 예상하고 대응해서 충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민생을 심히 걱정했다”고 기억했다.

안 의원은 “고인은 대한민국 경제학자로, 관료로, 정치인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어르신으로 큰 족적을 남기신 위대하신 분”이라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한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점심을 사준다고 해서 만났더니 서울시청 구내식당으로 데려가더라”라며 “그렇게 청렴하고 곧은 분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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