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검찰인사 후폭풍…친문 좌천 검사들 줄사표 던졌다

중앙일보

입력 2022.06.23 18:46

업데이트 2022.06.23 18:52

2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층 외부를 지나는 시민.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층 외부를 지나는 시민.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검찰 정기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승진에서 제외되는 등 사실상 ‘좌천’된 검사들의 줄사표가 나오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사법연수원 28기)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친문(親文) 검사’로 분류되는 그는 과거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로 근무한 당시 이성윤 검사장과 함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채널A 사건’ 무혐의 처분을 막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어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대검 참모로서 김오수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최 부장은 전날 이뤄진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유배지’로 불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보임됐다.

최 부장 외에도 지난 정권에서 승승장구했던 검찰 간부들이 이번 인사에서는 일제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27기)와 고경순 춘천지검장(28기),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28기) 등이 전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났다.

이성윤 고검장(23기)과 심재철 검사장(27기), 이정현 검사장(27기)도 지난달부터 연구위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밖에 ‘공안통’으로 꼽히는 임현 서울고검 형사부 부장검사(28기)도 사의를 표했다.

임 부장은 대검 공안 1·2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기 대검 공안기획관으로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윤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검사장 승진에서 고배를 마셨다.

허인석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차장검사(31기) 또한 이날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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