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전 경제부총리 노환으로 별세…향년 94세

중앙일보

입력 2022.06.23 08:54

업데이트 2022.06.23 09:34

 조순 전 경제부총리. [중앙포토]

조순 전 경제부총리. [중앙포토]

한국 경제학의 거목인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타계했다. 향년 94세.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조 전 부총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경기고·서울대 출신인 고인은 6·25 한국전쟁 당시 육군 통역 장교와 육군사관학교 교관 등으로 군에 복무했다. 종전 후엔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8년 귀국해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88년 육사 교관시절 인연이 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경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됐고, 92년에는 한국은행 총재에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제 관료의 길을 걸었다.

95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고인은 97년 민주당의 총재와 대선주자, 한나라당 총재와 명예총재 등을 거쳤다. 2000년 당시 이끌던 민주국민당 당수에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면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서울대·명지대 명예교수,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한반도선진화재단 고문 등을 맡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장지는 강릉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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