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짤짤이 발언'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최 의원이 해당 발언을 두 차례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처음 듣는 주장일 뿐 아니라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두 차례 반복한 발언이라고요? 정말 너무들 하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이 화면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숨어서 OO이 하고 있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화상회의에 참여 중이던 여성 당직자들은 최 의원이 성적인 행위를 뜻하는 은어를 사용했다고 주장했고, 최 의원은 '짤짤이(손 안에 있는 동전 개수를 맞히는 놀이)'라고 발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최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을 결정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21일 윤리심판원의 판단이 적절치 않았다며 재심 신청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 언론매체는 당시 온라인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참석자가 최 의원이 언급한 단어가 성적인 비속어가 맞으며 두 차례 반복해서 말했다는 취지로 윤리심판원에 증언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윤리심판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리심판원의 확인 결과 최 의원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지만, 피해자의 말이 사실이 맞다는 것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