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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국내 확진 “정부 방역에 구멍 우려” “거짓 신고땐 벌금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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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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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이 보고된 후 40여 일 만입니다. 확진자는 21일 독일에서 귀국한 내국인 A씨로, 입국 당시 미열·피부 병변 등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A씨는 인천공항 입국 후 직접 질병청에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내 첫 확진자 발생에 따라 원숭이두창에 대한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또 모든 시·군·구에 지역 방역 대책반을 설치·운영토록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와 같은 날 의심 환자로 신고된 외국인 B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B씨는 원숭이두창이 아닌 수두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B씨는 공항 입국 당시 인후통, 수포성 피부 병변 등의 증상이 있었음에도 ‘증상 없음’으로 허위 신고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의심 환자를 공항 검역 과정에서 찾아내지 못함에 따라 정부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필요 시 현재 확보하고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의료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추가로 3세대 백신과 원숭이두창용 항바이러스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 “방역 허술하고 물러터져”

“코로나로 이렇게 아직 고생하고 힘들었으면서 방역 관리를 이따위로 하나? 진짜 욕 나온다. 국민이 무슨 죄냐.”

“제발 입국 심사 강화해라. 지금 방역 너무 허술하고 물러터졌다.”

“공항 입국 강화하고 거짓 증상 신고하면 벌금 엄청나게 먹이도록.”

#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해”

“갑자기 몸이 근질거리는 이유는 뭘까. 아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불안하고 불편하다.”

“코로나에 원숭이두창에…. 다음엔 뭐가 나타날지…. 제2의 코로나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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