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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구창모 6이닝 무실점…NC, KT에 11-0 대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NC 구창모가 공을 던지고 있다. 구창모는 최근 네 경기에서 1점만 내주고 4승을 거뒀다. 최고 시속 148㎞의 강속구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평균자책점은 0.31이다. [뉴스1]

NC 구창모가 공을 던지고 있다. 구창모는 최근 네 경기에서 1점만 내주고 4승을 거뒀다. 최고 시속 148㎞의 강속구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평균자책점은 0.31이다. [뉴스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돌아온 에이스 구창모(26)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NC는 5월까지 승률 0.333(17승 34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성적 부진, 선수단 관리 문제로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이동욱 감독이 물러나는 아픔을 겪었다. 6월이 되자 NC는 다른 팀이 됐다. 22일까지 6월에만 10승2무5패를 기록하면서 LG 트윈스(12승1무5패)에 이어 월간 승률 2위다. 시즌 승률도 4할대(0.409)에 진입했다. 5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5.5경기까지 좁혀졌다.

중심에 구창모가 있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구창모가 선발로 나가면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에 다른 선수들도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구창모는 ‘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연승 행진을 달렸다. 4경기에서 단 1점만 내줬다. 22일 KT 위즈전에서도 6회까지 피안타 3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으로 최고 시속 148㎞의 빠른 공을 찔러 넣고, 명품 슬라이더로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시즌 4승(무패). 평균자책점은 0.31까지 내려갔다.

주력 선수들이 모두 돌아온 NC 타선도 힘을 냈다. 1회 초 마티니의 투런 홈런(시즌 10호) 포함, 8안타를 몰아쳐 7점을 뽑았다. 6회에도 4점을 추가한 NC는 11-0으로 대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구창모는 데뷔 4년 만인 2019년 두 자릿수 승리(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0년엔 전반기 15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다. 류현진·김광현·양현종 등 KBO리그 최고 좌완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됐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왼팔 전완부 염증 탓에 두 달 이상 쉬었다. 시즌 막바지 복귀했지만 끝내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래도 한국시리즈 5차전 호투로 NC의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통증이 재발했다. 치료를 이어갔지만, 결국 1년을 통째로 쉬었다.

구창모는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페이스로 4승을 올렸다. 공백기가 있었지만, 부담 없이 던지고 있다. 부상에 대한 걱정은 이제 사라졌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전적(22일)

프로야구 전적(22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아직 구창모는 만족하지 못하는 표정이다. 그는 “2년 전과 비교하면 몸 상태가 80% 정도다. 최근 제구가 계속 흔들렸다. 지난 두 경기는 6회를 못 채웠는데, 오늘은 투구 수가 100구 가까이(98개) 되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 기분 좋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0으로 꺾고 2008년 창단 이후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이정후가 선제 결승 투런 홈런(시즌 12호)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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