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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 주고 먹었더니…'하겐다즈'서 발암물질 발칵, 韓도 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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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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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가 홍콩과 대만에서 판매한 아이스크림에서 살출제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 검출돼 판매가 중단되고 회수조치가 내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과 대만 당국 검사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온 제품은 하겐다즈 바닐라맛 '파인트(473mL)'와 업소용 '대용량(9.46L)' 두 제품이다. 모두 프랑스산이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섭취시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에틸렌옥사이드는 농산물·식품 등을 살균하거나 세척하는 과정에서 주로 사용돼 빙과류와 건강식품에서 주로 검출된다.

홍콩 하겐다즈 측은 자사 제품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를 받은 것에 대해 소비자들에 사과하고 전 세계 하겐다즈 지사에 통보했다.

하겐다즈코리아 측은 "문제가 된 바닐라맛 파인트는 프랑스산이지만, 국내 유통되는 제품은 미국산"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파인트 외에 '미니컵' 등 다른 크기의 바닐라맛 제품은 프랑스산이 판매되고 있다.

하겐다즈는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국내에서 유통중인 하겐다즈 제품에 대해 즉각 안전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21일 각 지방 식품안전청에 하겐다즈 제품에 대한 안전 검사를 지시했다"면서도 "다만 홍콩이 국내 검출량 기준보다 엄격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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