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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캠핑족들이 환호…미드서 보던 그 픽업트럭, 한국 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7일 방영한 미국 NBC 드라마 ‘러더포드 폴스’ 시즌2 에피소드3에 등장한 빨간색 GMC 시에라. [사진 한국GM]

지난 17일 방영한 미국 NBC 드라마 ‘러더포드 폴스’ 시즌2 에피소드3에 등장한 빨간색 GMC 시에라. [사진 한국GM]

넷플릭스 ‘스위트 매그놀리아’ ‘틴에이지 바운티헌터스’, 그리고 미국 NBC ‘러더포드폴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인 GMC의 픽업트럭 시에라가 드라마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한국GM이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GM 브랜드데이 행사를 열고 GMC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선언했다. 이제 한국에서도 GMC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한국GM이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GM 브랜드데이 행사에서 첫 번째 국내 출시 모델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 [사진 한국GM]

한국GM이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GM 브랜드데이 행사에서 첫 번째 국내 출시 모델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 [사진 한국GM]

이날 한국GM은 국내에 출시하는 첫 번째 출시 모델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 픽업트럭인 시에라 드날리는 GM이 북미에서 판매 중인 5세대 최신 모델로, 캐딜락의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쉐보레의 대형 SUV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올해 안에 고객 인도가 목표다. 가격·제원 등 제품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그간 국내에서 픽업트럭은 인기 차종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GM은 최근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자동차에서 숙박하는 일명 ‘차박’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시에라 국내 도입을 결정했다. 픽업트럭은 캠핑·차박에 필요한 각종 레저용 짐을 싣는데 용이하다.

1902년 론칭한 GMC는 원래 상용차 브랜드였다. 한때 GMC가 제작한 군용 트럭이 한국에 수입된 적이 있다. GM은 96년 GMC 트럭 사업본부를 폰티악의 승용차 사업본부와 합병했다. 이후 GMC는 픽업트럭·SUV 전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GMC는 쉐보레·캐딜락 브랜드와 함께 한국 시장에서 멀티브랜드 전략을 수행할 핵심 브랜드”라며 “GMC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한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공개한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매그놀리아의 한 장면. GMC의 픽업트럭 시에라가 보인다. [사진 한국GM]

지난 2월 공개한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매그놀리아의 한 장면. GMC의 픽업트럭 시에라가 보인다. [사진 한국GM]

렘펠 사장, 경영 정상화 청사진 공개 

한편 지난 16일 한국GM 대표이사로 취임한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렘펠 사장은 한국GM의 경영 정상화 청사진을 공개했다.

핵심은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다. 내수 시장에선 GMC 등 다양한 GM 산하 브랜드 차량을 수입·판매하고, 수출 시장에선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내년부터 생산해 연 5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픽업ㆍSUV 브랜드 GMC 티저 이미지. [사진 한국GM]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픽업ㆍSUV 브랜드 GMC 티저 이미지. [사진 한국GM]

전동화 전략도 추진한다.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을 국내에 수입할 계획이다.

렘펠 사장은 “한국GM은 한국 최대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한국 경제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금도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인기를 얻고 있고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CUV를 생산하면 한국GM은 연 50만 대의 생산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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