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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6.1 강진, 아프간 남동부 덮쳤다 …로이터 "950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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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프간 지진 발생 위치. [USGS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22일 아프간 지진 발생 위치. [USGS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에서 22일(현지시간)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95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동떨어진 산간 지역 피해자가 취합되면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4분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인 파크티카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9만6000명의 도시 호스트에서 남서쪽으로 36㎞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6㎞로 관측됐다.

로이터통신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950명 이상이 숨졌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내무부 관계자인 살라후딘 아유비는 "일부 마을은 산간 외딴곳에 자리 잡고 있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1월에도 서부에서 규모 4.9와 5.6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28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 2015년에는 규모 7.5의 강진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을 덮쳐 4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아프간 소녀 12명이 흔들리는 학교 건물을 피해 도망치다가 압사하는 참변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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