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심사관이 고소인에게 사건 관련 조언을 해주는 등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심사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 수사심사담당관이던 A 경감은 지난해 6월 강남경찰서에 사건을 접수한 한 고소인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의혹이 제기된 지난 1월, 경찰은 A 경감을대기 발령한 뒤 감찰에 착수했고, 수사 정보 유출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감 외에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도 연루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A 경감이 맡았던 수사심사담당관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의 자체 수사 통제를 위해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