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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영향에 4월 사망자수 역대 최다…인구 30개월째 감소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70%를 넘어서며 포화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지난 3월27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70%를 넘어서며 포화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지난 3월27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지난 4월 사망자 수가 동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가 출생아 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30개월째 지속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사망자수는 3만6697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6.3% 증가했다. 이는 1983년 1월 통계 집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달은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 3월 4만4487명이다. 사망자 수가 4만 명을 넘어선 것 자체가 지난 3월이 처음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4월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이 4월달 고령자들의 건강관리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구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도 꾸준히 증가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출생아 수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 4월 출생아 수는 2만11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6명(-7.0%) 감소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0.4명 줄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3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4월에는 1만5573명이 자연감소했다.

한편 4월 전국 시·구청 및 읍·면·동에 신고된 혼인건수는 1만57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건(-0.4%)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7198건으로 1841(-20.4%)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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